나는 기계공학과 학생이었다.
그리고 이번에 소위 메이저 자격증인 공조냉동기계기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기쁘지 않다면 그것은 거짓말이다.
하지만 과거 일반기계기사를 취득했을 때 만큼 기쁘진 않다.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일이다.
소위 '좋은 스펙'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좋은 기술과 전문성을 부여해준다.
하지만 다른 길을 걷기로 결심한 나에겐 너무나 전문적인 자격증이다.
제도권교육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실감이 난다.
나는 지금 다른 분야의 공부를 하고 있다.
분명한건 지금까지의 교육과 학습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그래서 고맙다.
앞으로의 나는 다른 길을 걸을 것이기 때문에,
마지막이 될 자격증 후기를 써보고자 한다.
처음에는 공조냉동기계기사, 솔직히 쉽게 취득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상은 쉽지 않았다.
나는 하루에 총 1~2시간씩 5개월정도 공부를 했다.
책은 일진사의 공조냉동기계기사를 사용했다.
공부는 무식하게 첫장부터 2018년도 정도까지만 풀었다.
총 소요기간은 실기기준으로 5달 정도 사용한 것 같다.
사실 나는 중간에 58점으로 낙방을 한번 했다.
나는 나처럼 공부하지 말라고 권유하고 싶다.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하면 더 빨리 붙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내가 모르는 문제를 피드백 했을 때
다 연습문제에는 없고 기출문제에는 나왔던 문제였기 때문이다.
※ 참고로, 계산기 반드시 허용된 걸 사용하도록 하자.
실제로 내가본 시험장에서 한분은 쫓겨났다...
ㅡ
자격증을 딴 이후에 나의 일상은 변화가 없다.
물론 회사에서 주는 인센티브를 받게 될 것이다.
그치만, 자격증이 내 인생을 뒤바꿔주고 책임져 줄거라고 생각이 들진 않는다.
내가 이래서 제도권 교육을 떠나고자 하는 것이다.
책을 읽거나 계획을 세우는 것은 하루하루 내 생각이 발전하는 것이 느껴진다.
평소에 관심없는 분야에 관심을 쏟게된다.
전혀 다른 공부를 하게된다.
실생활에서 돈을 버는데 유용한 지식을 습득하고 있고 발전시키고 있다.
심지어는 블로그에 내 생각을 정리하고 있는 것 조차도 6개월전의 나는 못했을 것이다.
그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래도 자격증을 취득한 시간에 후회는 없다
이런 시도들과 학습이 모여서 지금의 내가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책을 읽고 금융지식을 공부하고 있다.
사실 공조냉동기계기사는 매우 고마운 자격증인 셈이다.
앞으로 이 자격증을 사용할 일은 없을거라고 생각이 든다.
이력서에 한줄정도 들어갈 순 있겠지만,
회사생활을 해본 사람들은 전혀 필요없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래도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노력한 순간순간만큼은 진심이었다.
덕분에 바뀌었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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